[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5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교외 오윙스밀스에서 한 비무장 흑인이 경찰관들에게 사살됐다.
이 흑인이 보호명령상 출입이 금지된 한 집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경찰들은 그가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서장 짐 존슨은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지난 4월 바로 볼티모어의 경찰들이 25세의 흑인을 구속하는 과정에서 입힌 부상으로 그가 사망한 사건에 뒤이은 것이다. 이 사건은 경찰들의 흑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측면에서 전국적인 시위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흑인인 스펜서 리 맥케인(41)은 새벽 1시 오윙스밀의 주택에서 피살됐으며 그 전에 이 집에서 한 여성이 그가 자신과 자신의 두 어린 아이들을 때리려 한다고 신고했었다.
이날 현장에는 3명의 경관이 출동해 맥케인이 "방어적 자세"를 취하자 그가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생각해 모두 발포했다고 존슨은 말했다.
그러나 무기는 없었음이 판명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 3명 가운데 2명은 백인이었으며 1명은 흑인이었다고 말했다.
존슨은 현장에서 19개의 탄피가 발견됐으나 맥케인이 몇발을 맞았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머리에 상처를 입은 외에 붓고 자상도 입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