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아시아 5개국 적십자사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감염병 발병 시 협력 대응하고 재난 발생 때는 24~48시간 내 현장 급파 가능한 '지역재난대응팀'을 구축키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 중인 '동아시아 5개국 적십자사 지도자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적십자사가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해 하오 린나 중국홍십자회 부총재, 요시하루 오츠카 일본적십자사 부총재, 엔크볼드 니야마 몽골적십자사 총재, 마틴 팔러 국제적십자사연맹 아태지역 운영본부장, 피에르 리타 국제적십자위원회 동아시아 지역대표단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플랫폼 구축을 통해 5개국 적십자사는 재난 대응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5개국 적십자사요원 80여명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대형재난 발생시 24~48시간 내에 재난현장에 급파할 수 있는 '지역재난대응팀'을 구축키로 했다.
또 지속적인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감염병 퇴치를 위해 상호 지원 및 협의키로 약속했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중국 쓰촨성 지진, 동일본 지진, 한국의 메르스, 홍콩 사스 등 동아시아 지역의 인도적 위기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증가됐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서로의 뛰어난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