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제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처음으로 희생자들에 사죄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가 24일 법정에서 처음으로 희생자와 그 친지들에게 사죄했다.

이날 미국 지방법원 판사 조지 오툴 주니어가 그에게 정식으로 사형을 선고하기 직전 그는 일어나 "나는 내가 앗아간 생명들에게, 내가 여러분에게 준 고통에 그리고 내가 저지른 회복할 수 없는 피해들에 사죄한다"고 말했다.

체포된 이후 2년 이상 그런 문제에 침묵을 지켰던 이 21세의 대학생은 러시아어 억양이 배인 말투로 이렇게 진술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나는 여러분들의 구원과 여러분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기도하겠다"고도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뒤 오툴 판사는 쉐이크스피어를 인용해 "악행은 죽은 뒤에도 남고 선행은 유골과 함께 묻힌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경우 그의 스승들이 그를 좋아했다던가 그의 친구들이 그를 재미있게 여겼다던가 그가 불구자들에게 연민을 보였다던가 하는 것은 이제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툴은 "사람들은 당신이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고 불구로 만든 것과 당신이 그런 짓을 고의로 의도적으로 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나는 당신에게 사형을 선고한다"고 말했다.

판사가 최종 판결을 할 때 차르나예프는 그를 쳐다보면서 두손을 문질렀다.

이날 차르나예프가 사죄를 하기 전 3시간 가량 피해자와 그 친지들은 그를 심히 매도했다.

이날의 판결은 예상된 것이었기에 사람들의 관심사는 차르나예프가 재판 말미에 뭔가를 말하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그는 2년여 동안 후회나 해명을 포함해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었다.

배심원들이 그에게 사형을 평결할 때도 그의 이런 태도를 중요한 죄목으로 들었다.

그의 이날 사죄는 그가 약 5분간 종교적 언급과 '알라'에 대한 찬양 등을 하면서 이루어졌다.

차르나예프는 발언중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몇차례 말을 중단하기도 했다.

법정 밖에서 당시 폭탄 테러에서 생존한 몇몇 사람들은 그가 재판기간에 전혀 참회의 표정을 보여준 적이 없는 점을 들어 그의 발언이 진정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