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구글이 유료로 제공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에서 떠나는 사용자들을 잡기 위해 이 서비스의 무료 버전을 출시했다.
‘구글 플레이 뮤직' 사용자는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인터넷 라디오 앱 '송자'(Songza)를 이용할 수 있으나 이는 유료 서비스다.
구글은 ‘드롭-어-비트 워크아웃(Drop-a-Beat Workout)’, ‘송스 투 레이즈 유어 키즈 투(Songs to Raise Your Kids To)’ 등 송자의 음악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음악 재생 목록의 음악을 광고와 함께 미국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구글은 이 무료 서비스가 소비자를 월정액 10달러에 광고 없는 주문형 음악 재생, 오프라인으로 음악 듣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키’ 앱 사용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하바 레빈 구글 플레이 뮤직 콘텐츠 담당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이 무료 서비스는 유료 음악 서비스에 호기심을 가진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끄는 방법”이라며 “지금까지 유로 음악 서비스가 많은 고객을 유치할 기회를 잃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 무료 서비스를 음악 재생 전 광고동영상이 재생되는 방식으로 제공하며 유료 서비스와 연결했다. 사용자는 현재 52개국에서 유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나 구글은 이날 미국 외 지역에 무료 서비스 확대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 고객충성도 조사 전문 회사 ‘오디암’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2월 현재 구글 플레이 뮤직의 미국 유료 가입자가 약 81만5000명으로 업계 1위 회사인 스포티파이의 유료 가입자 47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달까지 전 세계 유로 가입자가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