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및 독일의 외무장관들은 23일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투 재연을 종식시키기 위해 고도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파리에서 열린 이 회담이 끝난 뒤 4국 외무장관들이 지난 2월 체결된 평화협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평화과정을 파괴하려는 세력들이 있는 느낌이 있다"면서 "나는 그들이 누구인지 밝히려 하지 않지만 그런 세력은 존재한다. 많은 세력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키기보다는 군사적 안보적 시나리오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프로프는 "오늘 우리 넷은 모두 그런 시도를 반대함을 엄중히 천명한 셈이다"고 역설했다.
라브로프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2월에 합의된 평화협정이 상습적으로 위반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들을 대표해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4국 외무장관들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반군 지역에 얼마나 자치를 허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 등 모든 이슈를 조속히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