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물산이 엘리엇이 요청한 주주명부 열람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검토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3일 "엘리엇이 주주명부 공개·등사를 요청해 온 것에 대해 받아들일지 말지 검토하는 중"이라며 "현재 확정된 것은 없지만 큰 그림에선 열람을 시켜주는게 맞다는 데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주는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열람과 등사를 할 수 있다"며 "엘리엇이 열람·등사를 원하는 이유가 우군 확보인데 그게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삼성물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16일 삼성물산에 서신을 보내 주주명부와 실질주주명부의 열람과 등사를 청구했다.
엘리엇은 또 이번 합병과 관련해 지난 1월1일부터 5월26일까지의 삼성물산 이사회, 위원회 등의 전체 회의록과 속기록에 대한 열람·등사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