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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르스, 소강 속 장기화 우려…산발적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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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도 산발적인 환자 발생은 끊이지 않아 '소강상태 속 사태 장기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돌아섰다는 방역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관리망을 벗어난 새로운 감염원이 추가 발생해 연쇄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3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환자수가 175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3명, 18일 1명, 19일 0명으로 줄어들다가 20∼22일 3일 연속 3명씩 발생했다. 173번(70·여) 확진자는 지난 5일 76번(75·여·10일 사망) 환자와 같은 시기에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를 돌본 요양보호사다.

174번(75) 확진자는 4일과 8일, 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175번(74) 확진자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118번째 환자의 남편이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173번 환자는 보건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상태에서 여러 병원을 전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15일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강동성심병원 등 4곳의 병원을 들렸다.

더욱이 17일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한 후에는 폐렴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폐렴은 이미 바이러스가 많이 증식한 상태로 전파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70번 환자도 요주의 인물이다. 이 환자는 76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는데 병실이 멀리 떨어져있다는 이유로 접촉자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건국대병원에서 수술하고 퇴원한 뒤 지난 19일 20일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 21일 구리 한양대병원 등을 돌며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76번 확진자를 통해 바이러스를 옮았다. 76번 환자는 현재까지 9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돼 슈퍼 전파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사망한 76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뒤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메르스를 전파시켰다. 특히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투석실 이용 환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달 말까지 집중의료기관, 집중관리기관에서의 산발적 발생을 끝으로 모든 것이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자 노력의 방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자 발생이 계속되면서 메르스 사태 장기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상황만 봐도 메르스 사태는 8월까지 이어질 공산이 적지않다.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뒤 4주 정도가 지나야만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통제 밖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몇 주간은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진 신고와 자가 격리 등 국민들의 도움 없이는 환자 발생을 막기 힘든 상황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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