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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모스크바 붉은광장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깜짝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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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K팝가수들 한인들과 함께 합창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와 한국인들이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는 깜짝 플래시몹이 펼쳐졌다고 22일 '글로벌웹진' 뉴스로가 전했다.

지난 20일 오전 8시경 크레믈린과 이웃 한 붉은 광장에 열댓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고사리손의 아이들도 있었고 러시아인들에게 잘 알려진 러시아 여성 K팝가수들도 눈에 띄었다. 성 바실리 성당을 배경으로 두 줄로 선 이들은 손에 장미꽃 하나씩을 든 채 합창을 시작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이른 아침이었지만 붉은 광장엔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다. 한국인과 러시아인, 아이들까지 섞인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가볍게 몸을 흔들며 노래하는 모습은 대번에 눈길을 끌었다. 흥미롭게 바라보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노래를 마친 후 이들은 두 팔을 활짝 쳐들고 러시아어로 '우라(만세)!' 하고 함성을 지르며 자축의 박수를 했다. 불과 1분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한국인과 러시아인이 붉은 광장에서 최초로 함께 부른 '우리의 소원' 플래시 몹은 유투브에도 올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것은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김원일 회장이었다. 민주평통이 차기 출범식 행사를 위해 '우리의 소원'을 부르는 동영상을 요청하자 러시아 K팝 가수등 러시아인들까지 함께 하는 합창을 붉은 광장의 플래시 몹으로 연출한 것이다.

친분 있는 K팝 기획사 대표인 알료나 스코르쵸바로를 통해 율랴 사이키나, 알료나 곤챠로바, 아나스타샤 호멘코 등 쟁쟁한 여가수 세명을 섭외했고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김정수 간사와 박상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수석부회장, 공군무관을 역임한 박형택 자문위원, 유옥경 모스크바토요한국학교 교장 등 뜻있는 한인들이 합류했다.

김원일 회장은 러시아인부인 김 나탈리야 고등경제대학 한국학과 교수와 연(12) 서이(11) 래아(10) 세인(8) 4남매 등 온 가족이 함께 했다. 이날 동영상을 촬영한 주인공도 K팝 가수인 아나스타샤 호멘코였다.

김원일 회장은 "K팝 가수들의 협조를 약속 받았지만 사실 토요일 너무 이른 아침이라서 과연 시간을 맞추어 와줄지, 노래 연습은 해 올지 조금은 염려 했는데 다행히 제 시간에 다들 모여주었고 노래도 잘 따라 불러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율랴 사이키나는 "뜻깊은 통일 이벤트에 초청받아 함께 노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가 부르는 통일 합창이 한국과 해외에도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아나스타샤 호멘코도 "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에도 큰 이익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한이 분단된 지 벌써 70년이라는데 하루빨리 평화롭게 통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일 회장은 "올해가 해방 70주년인데 남북관계가 이리도 막혀있다는 것이 답답하다. 분단은 외세에 의한 것이라도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인데 요즘 남북관계를 살펴보면 한민족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마음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원일 회장은 "작지만 뜻깊은 통일 기원 이벤트 행사를 모스크바에서 조금 일찍 준비한 셈이다. 통일을 위한 작고 큰 행사와 활동들을 국내뿐만아니라 해외동포사회에서도 활발히 전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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