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역학조사에 폐쇄회로(CC)TV 분석단 34명을 지원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스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닌가 싶다. 이런 상황에서 중점을 둬야할 부분은 역학조사 관련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최근 메르스 관련 소재확인, 격리이탈 등에 대한 신고가 많이 줄고 있다”며“(이때까지) 격리이탈 신고가 일일 평균 25건이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10건 미만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병원이든 확진자가 나오면 신속하고 입체적으로 파악해서 격리 등 조치하는 게 맞다 싶어 경찰도 역학조사 전문인력을 활용하는게 필요치 않겠나 생각했다”며“각 지방청 별로 2명씩 전국 34명을 지정해 역학조사에 지원했고 현재까지 3회차 정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21일) 강남에서 제주도에 갔던 141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경찰관 2명이 입회했다”며 “대면조사에 입회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어제는 질문답변을 함께하면서 조사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선 경찰서, 경비단 등의 비위행위 등에 대해 보도되지 않은 경우에는 처벌이 미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유감이다. 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비위행위자에 대해서는 불관용 엄벌주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파면, 해임 등 엄벌주의를 기본으로 하되 사전 교육과 예방 조치의 필요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사안별로 연령이나 기능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간 관리자들이 충분히 관찰해서 사전예방되도록 조치하고 감사단실에 있는 시민감찰위원회를 통해 좋은 의견을 수렴해서 대책을 시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