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런던을 비롯한 영국 전역의 도시에서 20일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다.
노조지도자들과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런던 시내 시위는 그 중 최대 규모로, 수천명의 군중이 영국은행 밖에서 집회를 연 뒤 의회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긴축을 당장 끝내라"(End Austerity Now )라는 타이틀의 전국 시위대는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국민의 전국적 조직인 '국민회의'가 조직한 것으로 직장과 지역공동체, 복지 기관 등의 재정긴축과 예산삭감, 민영화 등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총동원되었다.
20일 정오에 일제히 시작된 시위는 런던뿐 아니라 리버풀, 글래스고, 브리스톨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주최 측은 전국적으로 총 2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평화시위에 그쳤고 일부 연막탄 발사 등 충돌이 있었지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가디언지는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캐머런 총리가 선거에서 당선된 후 처음 일어난 대규모 항의 시위로 주최 측 지도자들과 연설자들은 현 정부의 긴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