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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공화당 대선 국면에 갑작스레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연합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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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 난사사건으로 공화당의 대선국면에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연합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난사사건의 범인 딜런 루프가 성조기를 배척하는 반면 남북전쟁 당시 흑인노예제를 지속하려던 남부연합의 기를 페이스북에서 존중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나서다.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로 2012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였던 미트 롬니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 밖에 게양되고 있는 이 기를 당장 철거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2016년 대선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은 이 껄끄러운 문제에 나름의 입장을 밝히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흑인에 대한 증오로 9명이 사망하여 이 분리주의적이고 친노예제 주들의 기를 아직도 게양하는 데 격렬한 반감이 일고 있음에도 일부 후보들은 이 민감한 문제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

많은 미국인들은 이 기가 "인종 차별의 심볼"이라고 악평하고 있다고 롬니는 20일 트위터에서 지적하면서 "찰스턴 흑인교회 희생자들을 기리는 뜻에서 이를 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롬니는 그런 점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기타 인권운동가들과 뜻을 같이한 셈이다.

그럼에도 아직 2016년 대선의 공화당 잠룡들은 대부분 이 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의사당 건물 돔에 이 기를 게양했던 마지막 주였다. 2000년 이 문제에 타협이 이루어져 이 기는 돔에서는 걷혔으나 의사당 경내의 9m 높이 기대에서 휘날리고 있다.

공화당 잠룡들로써는 섯불리 이 문제에 발언을 해서는 이 기의 게양을 지지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수파들의 지지를 잃을 판이다.

전 플로리다 주지사 젭 부시는 20일 자신의 입장은 투명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플로리다주에서 그 기를 의사당 경내서 철거해 그 기를 원래 보유했던 한 박물관에서 게양하게 했다"고 그는 AP통신에 말했다.

그는 2001년 자신이 이를 지시했음을 지적했다.

전 휴렛팩커드의 CEO로 공화당 경선에 참가한 칼리 피오리나는 20일 이 기가 "인종 증오의 상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나 자신의 견해가 이 지역 주민의 견해와는 다를 수 있다며 이의 철거를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은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외부인들이 와서 이 문제를 왈가왈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논쟁의 양측 주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 한쪽은 이 기를 인종탄압과 노예사의 상징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한쪽은 자기네 조상들의 희생과 자기네 주의 역사를 기억하려 한다는 것이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와 존 카시치 오하이오 주지사는 24시간 남짓 이 문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묵살했다. 다른 대부분의 잠룡들도 이 질문을 묵살하거나 논평을 거부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의욕적으로 자신들의 견해를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은 아직 이 문제에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그는 2007년 미국이 하나의 깃발 아래 단합해야 한다면서 이 기를 철거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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