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제

美뉴저지서 '기러기 가족' 한인중학생 등굣길 트럭치여 참변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 크레스킬에서 한국인 중학생 이모(13) 군이 등굣길 트럭에 치여 숨지는 참변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이군은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온지 1년밖에 안되는 '기러기 가족'으로 알려져 한인사회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17일 오전 8시 20분쯤 발생했다. 크레스킬 중학교 7학년인 이 군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 인근 교차로에 있다가 좌회전하던 대형 트레일러에 치였다.

사고 당시 이군은 헬멧도 착용했으나 머리를 크게 다쳐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북부의 크레스킬은 우수한 교육환경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평소 사건 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지역이어서 주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홍모 씨는 "아빠와 큰아들은 한국에 있고 엄마가 막내를 데리고 왔다는데 이런 일을 당했으니 어떡하냐"고 안타까워하며 "이군과 친하게 지낸 한 동급생도 너무나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군의 어머니는 엄청난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학부모 등 한인 이웃들이 돌아가며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한인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정상적이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사고라고 입을 모으는 등 타운 정부도 과실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단 사고 발생 지역은 4톤이상의 화물차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으로 경고 사인판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차량기사가 길을 잘못 들어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가지 문제는 등하교 시간 학교 주변의 교차로에 반드시 안전요원이 배치돼 학생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 교차로엔 아무도 없었고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만 안전요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인주민들은 "설사 운전자가 이군을 보지 못했다해도 안전요원만 있었다면 절대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가 없다"며 타운과 학교의 무신경을 질타했다.

한편 사고 현장엔 이군을 추모하는 꽃다발들이 놓여진 가운데 친구들과 주민들이 찾아와 눈시울을 붉히는 등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