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정치

朴대통령, 씨앗·새알 비유로 자유학기제 강조

URL복사

“씨앗 처음에는 다 비슷하지만 어떤 것은 장미가 되고 큰 떡갈나무 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휴업에 들어갔다가 수업을 재개한 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씨앗과 새알의 비유를 들어 자유학기제가 갖는 교육적 의미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교육현장의 위생관리 실태 점검차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여자중학교를 찾았다. 이곳은 지난 11∼12일 이틀간 휴업했던 학교로 자유학기제 시범학교이기도 하다.

교실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가 1학년 학생들의 사회수업을 참관하던 박 대통령은 교사의 소개로 교단에 서서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단체사진도 함께 찍었다.

박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자유학기제에 대한 감상을 물었고 한 학생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니 선생님들이 더 많은 수업 자유와 참가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줘서 좋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이냐, 각자가 갖고 있는 꿈과 끼를 어떻게 하면 활짝 필 수 있는 사회를 나라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 등을 항상 고민을 많이 한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앗이 처음에는 다 비슷비슷하지만 (싹을) 틔우기 시작하면 어떤 것은 장미가 되고 어떤 것은 큰 떡갈나무도 되고 전부 다른 게 되지 않느냐”며 개인의 꿈과 끼를 씨앗에 비유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꿈과 끼도 지금은 모르지만 여러 가지 진로 체험을 통해서 키우다 보면 아주 우람한 나무로 자라나고, 또 어떤 학생은 아주 아름다운 꽃으로 자라난다”며 “이렇게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교육도 처음부터 받아야 한다. 그래서 자유학기제가 시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의 알도 처음에는 닭의 알이나 황새의 알이나 다 봐서는 비슷비슷한데 알을 까서 (새끼가) 나오기 시작하면 완전히 서로 다른 새가 되잖냐”면서 새 알의 비유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 창문 틈 속에 며칠 전 아주 조그만 새가 둥지를 틀어 알을 6개를 낳았다”며 “6마리가 다 부화가 됐는데 입을 벌리면서 어미새가 벌레 잡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새들도 처음에는 똑같은 알이니깐 모르지만 까고 보니깐 종달새, 제비 등 이렇게 다 다르잖냐”며 “나중에 (하늘을) 날게 되면 독수리처럼 나는 것도 있고, 부엉이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비유를 통해 꿈과 끼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 번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여기에 있는 학생들이 커서 사회활동을 하게 될 때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다른 선진국처럼 60~70%를 넘어 모두가 실력대로 활동할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