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朴대통령, 씨앗·새알 비유로 자유학기제 강조

URL복사

“씨앗 처음에는 다 비슷하지만 어떤 것은 장미가 되고 큰 떡갈나무 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휴업에 들어갔다가 수업을 재개한 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씨앗과 새알의 비유를 들어 자유학기제가 갖는 교육적 의미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교육현장의 위생관리 실태 점검차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여자중학교를 찾았다. 이곳은 지난 11∼12일 이틀간 휴업했던 학교로 자유학기제 시범학교이기도 하다.

교실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가 1학년 학생들의 사회수업을 참관하던 박 대통령은 교사의 소개로 교단에 서서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단체사진도 함께 찍었다.

박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자유학기제에 대한 감상을 물었고 한 학생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니 선생님들이 더 많은 수업 자유와 참가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줘서 좋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이냐, 각자가 갖고 있는 꿈과 끼를 어떻게 하면 활짝 필 수 있는 사회를 나라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 등을 항상 고민을 많이 한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앗이 처음에는 다 비슷비슷하지만 (싹을) 틔우기 시작하면 어떤 것은 장미가 되고 어떤 것은 큰 떡갈나무도 되고 전부 다른 게 되지 않느냐”며 개인의 꿈과 끼를 씨앗에 비유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꿈과 끼도 지금은 모르지만 여러 가지 진로 체험을 통해서 키우다 보면 아주 우람한 나무로 자라나고, 또 어떤 학생은 아주 아름다운 꽃으로 자라난다”며 “이렇게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교육도 처음부터 받아야 한다. 그래서 자유학기제가 시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의 알도 처음에는 닭의 알이나 황새의 알이나 다 봐서는 비슷비슷한데 알을 까서 (새끼가) 나오기 시작하면 완전히 서로 다른 새가 되잖냐”면서 새 알의 비유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 창문 틈 속에 며칠 전 아주 조그만 새가 둥지를 틀어 알을 6개를 낳았다”며 “6마리가 다 부화가 됐는데 입을 벌리면서 어미새가 벌레 잡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새들도 처음에는 똑같은 알이니깐 모르지만 까고 보니깐 종달새, 제비 등 이렇게 다 다르잖냐”며 “나중에 (하늘을) 날게 되면 독수리처럼 나는 것도 있고, 부엉이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비유를 통해 꿈과 끼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 번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여기에 있는 학생들이 커서 사회활동을 하게 될 때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다른 선진국처럼 60~70%를 넘어 모두가 실력대로 활동할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