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제

협상 시한 2주 남기고 점점 커지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만료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되면서 그리스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협상이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됐다며 협상 결렬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16억 유로(약 1조9324억 원)를 확보할만한 어떤 새로운 방안도 제시하지 못한 그리스 정부 탓이라고 비판했다.

그리스는 여전히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EU와 IMF는 자신들에게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권한은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 그리스는 연금과 임금 삭감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관심은 18일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집중되고 있지만, 해결책 도출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 지원 등을 위한 조건인 개혁안을 놓고 4개월 넘게 절충을 시도했지만, 그리스는 채권단의 요구조건인 기초예산 흑자 목표치와 연금 축소에 난색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는 연금과 공공 부문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12억 유로의 현금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그리스 고위 경제 관료가 전했다.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은행권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도 위기를 맞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그리스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CB는 17일 열리는 운영심의회에서 그리스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와의 구제금융 협상에 대해 EU 집행위원회는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합의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 클로르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협상 시한인 이달 말까지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컨설팅그룹인 유라시아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라만 무즈타바는 "합의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가 이른 시기에 채권단이 신뢰할만한 개혁안을 제출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