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자전거 사고로 오른쪽 대퇴골 수술을 받고 지난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그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이란 핵협상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수술 후 회복 단계에서도 주요 외교 정책 사항을 챙기는 등 한순간도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제네바 방문 중 자전거를 타다 오른쪽 대퇴골에 부상을 입은 케리 장관은 지난 2일 보스턴 매사추세츠 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혼자 힘으로 목발을 짚고 매사추세츠 병원을 나서며 그는 "(보스턴 비컨힐에 위치한 자택에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음주 워싱턴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30일 예정된 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갈 것이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측 협상단은 현재 빈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라크 문제도 빼먹지 않았다.
케리 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및 다른 정부 관료들과 이라크 문제 해결 등에 대한 문제로 지난 11일 통화했다"며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국무장관은 (IS문제에 대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 계획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외과의인 데니스 버크 박사는 "케리 장관이 아직 완벽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목발을 짚고 혼자 움직일 수 있고 물리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지만 완벽히 회복되기까지는 몇 개월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사이클링을 좋아해 해외 순방길에서 종종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