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은 미국 정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이번 대선 전략으로는 유명세보다는 모친의 힘든 삶을 부각시키며 자신의 선거전을 "취업면접"으로 비유하는 등 일하는 중산층 미국인들에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이를 위해 2016년 대선 캠페인을 미국인의 일상적인 삶을 위한 투쟁으로 설정하고 13일의 유세에서부터 대공황 이후 미국의 재건을 위해 뼈아픈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희생을 기리는 전략을 펴나가기로 했다.
클린턴은 뉴욕시 루스벨트 아일랜드에서 행할 연설에서 자신을 전 퍼스트레이디나 전 국무장관이 아니라 새롭게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새 후보자로 소개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들이 이미 몇달 동안이나 2016년 대선에 대비해 클린턴에 대한 공격에 가세하고 있는 데 반해 클린턴은 일하는 미국인, 중산층 미국인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보상받을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참모진들은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끈질기게 클린턴의 발목을 잡고 지지율을 떨어뜨렸던 이메일 스캔들과 재산 문제 등 흠집내기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맞서 해명할 작정이어서 향후 공방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