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뉴욕주 교도소에서 탈출한 두명의 탈옥수가 엿새째 종적을 감춘 가운데 교도소에서 불과 2마일 떨어진 곳에서 이들의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BC-TV는 11일 경찰 탐색견들이 데이비드 스웨트(34)와 리차드 매트(48) 등 탈옥수 듀오가 잠을 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들이 탈출한 뉴욕주 클린턴 교도소 주변 374번 도로가 폐쇄된 가운데 주변 삼림은 물론, 인근 최대의 타운인 플래츠버그에 이르기까지 450명 이상의 경찰과 K-9 탐지견 팀, 경찰 헬리콥터가 투입돼 입체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 학교들은 이날 현재까지 휴교 상태이고 주민들도 외출을 삼가는 등 불안감에 떨고 있다. 살인전과가 있는 두 탈옥수는 현재 1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두 탈주범이 인근 버몬트주와 북부 캐나다나 남부 멕시코 접경지대에 이동했을 것이라는 분석과 아직 멀리 가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NBC 필라델피아 방송은 탈옥수로 추정되는 두 사람을 필라델피아의 기차역까지 태워줬다는 택시기사의 신고가 있었다고 긴급 보도하기도 했다.
NBC는 익명의 택시기사가 오전 4시15분경 수배전단과 인상착의가 닮은 두 사람을 역까지 태워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영화 '쇼생크탈출'을 연상시키는 대담한 탈출수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두 탈옥수가 행방마저 묘연해지자 영화처럼 완벽한 탈주극이 되는게 아닌가하고 속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두 탈옥수가 벽을 뚫는데 활용한 전동 드릴 등 공구는 교도소내 민간 직원인 조이스 메첼이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