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뉴저지주(州)와 뉴욕 맨해튼을 연결하는 하저 터널인 링컨 터널 안에서 10일(현지시간) 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다치고 뉴욕 시내로 향하는 통근자들이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터널을 관할하는 뉴욕 및 뉴욕 항만 경찰의 조 펜탄젤로 대변인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맨해튼 방향으로 가는 중앙터널의 중간에서 대중교통 버스가 앞서가던 버스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중교통 버스에 타고 있던 35~4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4명은 몸과 등이 심하게 다쳤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도 다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버스가 추돌한 버스에 탔던 캐나다 토론토 학교 학생 25명과 학교 관계자 2명은 다치지 않았다고 토론토 교육청이 밝혔다.
토론토 교육청의 안나 카부토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학생들은 졸업여행으로 뉴욕으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터널에 갇혀 있다 진통이 온 32세 임산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허드슨 강 아래에 설치된 링컨 터널은 매년 42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3개 터널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