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보스턴 남부의 한 가톨릭 교회의 폐쇄를 반대하며 불법적으로 11년째 점거 농성하고 있는 신도들에 대해 매사추세츠 고등법원이 10일 하급 법원의 이달 초 퇴거 명령을 뒤집고 점거를 허용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10일 오전 시위자들의 항변을 듣고 양측의 진술을 청취한 다음 축출 명령을 번복하는 판결을 내렸다.
보스턴 대교구는 플리머스 카운티에 있는 시츄에이트 성당 건물 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혹시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어 신도들의 퇴거를 요구했고 1심 재판부는 이를 수용했었다.
시위대 신도들의 변호사는 이 판결에 몇 가지 지속적인 법적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해 상소했고 승리를 쟁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