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여야, 황교안 총리 인준안 처리 ‘신경전’

URL복사

與 “12일 본회의서 표결” 단독처리 불사…野 “사면 자문…총리로서 부적격”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0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여야는 이날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은 황 후보자에게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며 12일 본회의에서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촉구했다. 특히 야당이 끝까지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할 경우 단독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며 배수진을 쳤다. 반면 야당은 황 후보자에 대해 불거진 전관예우 및 병역기피 의혹을 비롯해, 새롭게 떠오른 사면로비 의혹을 강조하며 처리 불가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증인·참고인 청문회에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니 내일(11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모레(12일) 본회의에서 표결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경과보고서 채택을 안 하면 지난번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때와 같이 아마 여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을 해야 할 상황이 올지 모른다"면서 "될 수 있으면 그런 상황은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은 처음부터 (황 후보자의) 결격 사유가 있고 없고에 관계없이 너무 부적격이라고 말해서, 오늘 저녁 청문회가 무사히 끝나도 야당이 자꾸 반대를 하면 곤란한 것 아닌가 싶다"며 "야당이 청문 결과를 놓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인사청문특위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고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의가 된다면 12일 본회의를 개의해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라며 12일 일정을 조정해 본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를 강조하며 맞섰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후보자에게 병역 면제는 대학 졸업 후에도 군대에 가지 않고 고시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이었다. 그 특권으로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특권을 누렸다"며 "자신의 병역 면제가 정당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황 후보자는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국무총리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병역 기피 의혹과 전관예우, 소득세 탈루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며 전날 이른바 '19금' 자료를 열람한 것과 관련해 "그 자료 안에 사면 자문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면 로비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합리적인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자문 의뢰인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황 후보자의 사면 자문과 관련해 "청문위원들이 강력하게 요구해서 사면 대상이 된 사람이 과연 황 후보자의 변호사 활동에 의해 사면이 주효했는지, 효과가 있었는지 분명히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것이 새로운 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그러면서 "전반적으로 후보자 적격성 심사에서는 우리로선 부적격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