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태평양 상공에서 지난주 비행접시가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 비행접시가 미확인 비행 물체(UFO)가 아닌 NASA의 비행접시 모양의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는 우주선이 화성 표면에 착륙할 때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하강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이다.
지난주 NASA는 거대한 풍선 모양 기구에 비행접시 모양의 LDSD를 실어 하와이 카우아이섬 상공에 띄웠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LDSD를 실은 거대한 풍선이 37㎞ 상공에 다다랐을 때, LDSD를 낙하산과 함께 발사하려 했으나 낙하산 공기 주입이 되지 않아 실험은 실패하고 말았다.
"낙하산 공기 주입에 실패했다"고 킴벌리 뉴튼 나사 대변인은 실험 실패 이유를 밝혔다.
NASA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낙하산이 마치 산산조각이 난 것처럼 보이는데, 더 자세한 사항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미항공우주국은 밝혔다.
NASA는 지난해에도 낙하산 오작동으로 인해 우주선 관련 실험에 실패한 사례가 있어, 올해로 낙하산 관련 실험 실패는 두 번째다.
"NASA는 화성 인류탐사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로봇을 이용한 화성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화성에 보내지는 우주선은 더 크고 무거워질 것이기 때문에 화성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어야 한다"고 NASA는 웹사이트에서 조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