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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 여행 자제·주의 권하는 국가 늘어…메르스 확산 따른 고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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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러·홍콩 등, 한국 여행 자제 또는 스포츠 선수단 파견 취소…중 관광객은 자발적 여행 취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이 확산되면서 한국으로의 여행에 주의하라거나 가능하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국가들이 계속 늘고 있다.

자국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각 국 정부 입장을 생각하면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겠지만 우리 정부의 초기 대응 잘못으로 한국이 메르스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현지시간) 별도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지난달부터 한국 정부가 메르스 발병 사태에 대해 조사해오고 있고, 한국이 중동 밖에서 메르스가 가장 크게 발병한 지역"이라며 한국으로 가는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지만 여행 계획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 보건 당국도 8일 특별한 필요가 없는 경우 한국으로 여행을 당분간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9일 전했다. 러시아는 또 한국으로의 관광 여행을 담당하는 여행사에 대해서도 감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일본 마술(馬術)연맹은 8일 서울경마장에서 13∼14일 개최 예정이었던 한·일 승마대회의 선수단 파견을 한국의 메르스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마술연맹은 당초 이 대회에 중학생 이상의 선수와 직원 약 30명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일본의 스포츠계에서는 유소년 축구단(U-15, 15세 이하) 일본 대표와 세계유도선구권 대표의 한국 원정을 취소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국은 아직 한국을 여행 금지국이나 여행 자제국으로 공식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메르스 감염을 우려한 중국의 관광객들이 계약금을 떼이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발적으로 한국 여행을 취소해 이미 한국 여행을 취소한 중국 관광객만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역시 8일 메르스 대응 수위를 '심각(serious)' 단계로 격상하면서 한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고윙만 홍콩 식품위생국 국장은 "한국 내 메르스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감염 지역도 더 많아졌다"면서 "지역사회의 발병이 위험 수준"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메르스 전염 차단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관영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민들에게 메르스에 전염되지 않도록 당분간 한국 여행은 피하라고 충고했다.

필리핀은 한국 내 메르스 감염자 증가에 따라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 국민에게 필요한 예방 조치를 다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한국에서 거주 또는 일을 하거나 한국을 방문하는 필리핀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주한 필리핀 대사관에 한국 체류 필리핀인들에 대해 예방 조치에 대한 자문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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