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8일(현지시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수위를 '심각(serious)'단계로 격상하고 한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고윙만 홍콩 식품위생국 국장은 "한국 내 메르스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감염 지역도 더 많아졌다"면서 "지역사회의 발병이 위험 수준"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메르스 전염에 대비해 주의(Alert), 심각(Serious),비상(Emergency)의 3단계의 대응 수위를 갖춘 대책을 세웠다.
각 단계별 대응 수위는 메르스의 홍콩 전염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위험 평가를 토대로 설정된다.
홍콩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어 격리 조치된 21세 여성과 66세 남성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홍콩 위생방역센터는 전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해외 여행 경보 수준을 중간 정도로 유지하는 대신 한국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은 피할 것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