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당국이 수능시험 격인 '가오카오(高考)'에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드론까지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허난(河南)성 뤄양(洛陽) 교육 당국은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6개의 회전날개가 달린 드론(무인기)를 띄운 것으로 전해졌다.
뤄양 당국 관계자는 드론에 부착된 무선 전신탐측 설비가 극도로 민감해 주파수 포착과 추적, 위치 확인에 용이하다고 밝혔다.
올해 942만 명이 응시해 7~9일 치러지는 시험을 위해 각 지역 교육 당국은 여러 가지 부정행위를 막고자 경쟁적으로 효율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
푸젠(福建) 후베이(湖北) 안휘(安徽)성 등에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손목시계 휴대를 아예 금지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착용은 허용하지만 자료 저장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나 애플워치 등 지능형 손목시계는 엄격히 금지했다.
한편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수험생들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만큼 화제도 만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모들의 극성인데 부모 중 한 사람과 동반하지 않은 채 고사장에 가지 않은 학생이 거의 없고, 심한 경우는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양가의 조부모까지 따라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