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 세계에서 최고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해 온 핀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핀란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핀란드의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핀란드의 긴축재정과 기관 재정 건전성을 들었고 재정 건전성과 경제 혁신에 폭 넓은 정치적 의지도 언급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핀란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새로운 핀란드 정부가 늘어나는 부채를 줄이지 못하면 핀란드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OP-포횰라 그룹의 수석 경제전문가 레이조 헤이스까넨은 이날 현지 일간 헬싱긴 사노마트에 무디스의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새로운 핀란드 정부의 프로그램이 원론적으로 경제 성장의 좋은 기초가 될 것”이라며 “무디스의 핀란드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이 바로 핀란드의 신용등급 강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핀란드 경제상황을 침체라는 말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침체는 경제가 몇 년간 성장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