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과 과거사를 둘러싼 분쟁으로 3년여 동안 중단됐던 재무장관 회담을 재개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이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5차 재무장관 회담에서 경제, 금융. 국제 문제에서의 양국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4차 중일재무장회담은 지난 2012년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으며 중국에서 열린 이번 재무회담은 2013년 예정됐었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번 회담이 거시 경제 상황과 양국의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 금융 분야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양국의 경제와 재정 분야에 전략적 호해 관계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어 “외부의 위기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거시 경제적 정책을 수립할 때 소통과 협의를 강화하고 세계 경제와 재정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재무장관은 “실리를 위해 재정을 논의하고 예산, 과세, 사회보장제도 개혁, 공채 관리, 관세와 관련한 정책에 대해 소통을 심화하며 금융부문 협력을 늘리면서 교역과 투자 부문 협업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은 또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안을 보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오는 1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아시아의 주요국으로서 동아시아에서 금융부문 협력을 촉진하고 아세안(ASEAN)+3 국가들의 이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향을 논의한다는 내용도 합의에 포함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공동 이익의 차원에서 지역개발금융기구들과 협력해 아시아의 사회간접자본 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6차 재무장관 회담은 201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