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 서부의 안바르주에서 정부군이 점거하고 있는 지역에 흘러가는 물의 량을 줄였다고 관리들이 4일 말했다.
이는 물을 무기로 삼아 안바르주에서 실지를 회복하려는 이라크 정부군에 압력을 가중시키기 위한 것이다.
중동에서 물이 무기로 이용당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며 이라크는 특히 그렇다.
올해초 IS는 역시 안바르주의 팔루자 읍 밖으로 나가는 물의 량을 줄였다.
지난해 여름에는 IS가 이라크 최대의 모술 댐을 점거한 뒤 바그다드와 다른 주요도시를 물에 잠기게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미군 공습 지원을 받아 이 댐을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