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박태환 검찰 진술서 "남성호르몬제 얘기 들었던 것 같다"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테스테론이 검출돼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26)이 검찰에 네비도(Nebido) 주사 처방 전 남성호르몬이 포함된 사실을 인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강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드러났다.

박태환에게 네비도를 투여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병원장의 변호인은 증인 심문 과정에서 박태환의 검찰 조서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4년 7월 이전에 (병원 측에서 주사 처방 전) 남성호르몬이라고 말한 적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박태환이 주장했던 "남성호르몬인지 몰랐다"는 내용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다.

박태환은 남성호르몬이 금지약물인 줄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에 "스테로이드가 금지약물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테스토스테론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조서에는 박태환이 "주사할 때 주로 비타민이거나 성장호르몬이라고 간호사가 말했다"는 증언도 담겨 있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남성호르몬 뿐 아니라 성장호르몬 처방까지 받았다고 추측 가능한 대목이다. 성장호르몬 역시 금지약물로 엄격히 규제된다.

만일 남성호르몬 성분을 인지하고 있었고 성장호르몬까지 투여했다는 검찰 조서가 맞다면 박태환을 둘러싼 약물 파동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공산이 크다. 이날 증인으로 신청됐던 박태환은 훈련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 기일을 7월14일로 정하고 박태환을 다시 한 번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박태환의 전 매니저인 A씨와 전 의무 담당 트레이너인 B씨가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A씨는 "박태환이 문제의 병원에 가는 것을 반대했다. 하지만 그 병원은 다른 경우와는 달리 선수가 지인의 소개를 받아 가보겠다고 한 곳이었다. 그 분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했기에 내가 말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운동 선수 출신인 A씨는 "도핑 방지 교육을 받은 선수라면 테스토스테론이 남성호르몬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시 박태환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B씨는 의무 트레이너의 역할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2013년 11월에 함께 갔지만 이후 박태환이 우리 모르게 병원에 간 경우도 많았다. 어떤 치료를 받는지 말을 하지 않아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주사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