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내 최대 민영기업인 월마트가 근로자들이 오는 7월1일부터 검정과 카키색 청바지를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또 하역장이나 실외에서는 직원들이 티셔츠와 청바지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월마트는 그동안 탄력적 근무제 등 직원들의 요구나 불만 사항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월마트는 지난해 9월 흰색 또는 곤색 티셔츠, 카키색과 검정 바지를 근무시간에 입는 것을 허용하는 드레스 코드를 마련했다.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조끼만 제공할 뿐 셔츠와 바지는 지급하지 않아 직원들은 스스로 셔츠와 바지를 구입해야 했다.
월마트의 새로운 드레스 코드는 3일(현지시간) 월마트 본사가 있는 벤톤빌에서 차로 45분 거리인 아칸소 대학에서 발표됐다. 월마트의 연례 주주총회는 5일에 개최된다. 노조의 지원을 받는 단체로부터 직원들에게 가혹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월마트는 신입사원들의 임금을 내년 2월까지 시간당 10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또 미국 내 10만명의 매장 관리자들과 조제 식품 판매점 직원들의 임금도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매장의 실내온도가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춥다는 직원들의 불만에 대해 본사에서 매장의 내부 온도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