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필리핀과 대만 해안경비대 함정들이 지난주 동중국해 바다에서 수 시간 동안 대치했다고 필리핀 당국이 3일 말했다.
필리핀 순시선이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 대만 어선을 견인하려고 한 데서 대치가 일어났다.
문제의 해역은 양국의 배타적 경제 수역이 겹치는 곳이다. 이전부터 양국간 갈등이 잦았다. 2년 전에는 필리핀 해안 순시선이 대만 어선에 발포해 선원 한 명이 사망했다.
지난주 대만 어선 한 척이 필리핀 최북단의 바탄네스 제도 근해에서 조업 중인 것이 포착돼 필리핀 함정이 견인에 나섰다.
이에 맞서 대만의 해안경비대 함정이 소형 보트를 내려 견인을 막아 양쪽이 4시간 동안 대치했었다.
결국 필리핀 함정은 대만 어선을 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