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이 4년 간 정치 분열과 무력충돌의 온상이 된 시리아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테헤란을 방문한 지하드 알라함 시리아 국회의장을 만나 "이란은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는 시리아와 함께 하는 정책을 늦추지 않고 확고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란 정부와 국민은 끝까지 시리아 정부 편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란은 중동에서 4년 전부터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 타도를 목표로 벌어진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의 정부를 꾸준하게 지지한 동맹국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테러 음모가 계획될 때부터 이란은 시리아에 대한 도덕적, 인도주의적 약속을 잊지 않았고 시리아 정부와 국민을 지지하고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불행히도 일부 국가가 시리아 문제를 잘못 계산하고 있다"며 "그들은 테러 조직이 자기들 손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만간 테러 조직이 그들에게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년이 지났어도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 점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세가 시리아의 의지를 강요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알라함 시리아 국회의장도 “역내 일부 국가가 시리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계획을 따르고 있으나 이는 결국 이스라엘에 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리아 정부와 국민은 이란의 지지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라함 국회의장이 이끄는 시리아 의회 대표단은 지난 1일 이란을 방문해 양국 관계 협력과 경제개발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