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지난 2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총회에서 일본 기업 총수들에게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고, 대담한 투자를 단행할 때다"라며 적극적인 국내투자를 호소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의 실현을 위해서는 민간투자의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노믹스는 '양적 완화'등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려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을 말한다.
일본 대기업 경영진 약 470명이 참석한 게이단렌 총회에서,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전략인 금융 완화와 암반 규제(덩어리규제) 개혁 등으로 민간 기업의 수익이 과거 최대 수준이 됐으며, 유효구인배율이 2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아베노믹스의 실적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베노믹스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과감한 공격적 경영으로 전환할 환경이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경단련 총회에서는 임금 인상 요청에 주안점을 뒀지만, 임금 상승이 확산되자, 올해는 투자 요청을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아베 총리는 "새로운 단계의 주역은 여러분이다" "투자하려면 바로 지금이다" 라고 말하는 등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