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의 대중국 수출로 EU 내에 약 3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1일 EU 내 여러 연구소들의 공동 연구 결과 나타났다.
수출이 EU의 고용에 기여하는 비중은 지난 1995년 9.3%에서 2011년 13.6%로 늘었다고 수출 증가가 소득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 연구 결과는 밝혔다.
2011년 EU 내에서 수출로 인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모두 3100만 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에 대한 EU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300만 개의 일자리가 EU의 중국 수출에 힘입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EU의 전체 수출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급속히 미국을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내 일자리 창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기여도는 1995년 20.5%에서 2011년 14.6%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의 기여도는 2.29%에서 10.1%로 급속히 늘어났다.
수출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은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경우 2011년 수출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이 710만 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5.1%가 중국으로의 수출과 관련된 것이었다.
또 핀란드와 네덜란드 역시 수출로 인한 일자리 창출의 약 15%를 대중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