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실리콘 밸리의 엘리트 벤처회사를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제기한 여성이 배심원의 불리한 판결에 불복하고 상급법원에 상소했다.
이 여성 제소자 엘렌 파오의 변호사 앨런 엑셀로드는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이 상소사건의 소장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파오는 지난 3월 1심의 배심원들이 피고인 클라이너 퍼킨스가 특별히 파오를 성차별하거나 보복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판결을 내리자 이에 불복하고 상소했다.
파오는 회사의 파트너가 에로틱한 시집을 주는 등 수차례 굴욕감을 느끼게 했고 같은 직장의 헤어진 남자친구가 단체 회합이나 공통으로 발송하는 이메일을 차단하는 등 자신을 소외시킨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 사건은 최고 엘리트 기술과학계와 벤처 업계에서 일어난 여성 차별 사례로 큰 논란을 일으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