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분리주의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버스 2대를 공격해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중서부에 있는 발루치스탄주의 정부 관계자는 약 20명의 무장괴한들이 버스들을 강제로 세운 뒤 약 20여 명의 승객들을 납치했고, 이후 인질을 향해 총을 발사해 최소 20명을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이 발루치 무장단체 연합발루치군 대변인이라고 주장하는 무리디 발루치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발루치족 분리주의자들은 그동안 분리독립을 요구하면서 최근 들어 발루치스탄주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빈번하게 테러를 벌여왔다.
지난달에도 발루치스탄주 고그단 지역에서 발루치족 무장단체 소속 대원들이 건설노동자 숙소를 공격해 2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한편 희생자가 또다른 민족인 파슈톤족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슈톤족 주민들이 당국에 자신들의 안전 보장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가 평화적으로 해산됐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이번 사건 희생자 16명의 시신이 담긴 관을 퀘타에 있는 주지사 관저 앞에 놓고 시위를 벌이다가 압둘 말리크 발루치 주지사와의 면담이 이뤄진 후 자신 해산했다.
발루치스탄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발루치족 분리주의자들은 주의 자원을 다른 민족들이 빼앗아간다며 테러를 감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