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국무부는 이란 핵협상의 최종 시한(6월30일) 연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등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국과 독일·P5+1)과 이란은 지난 4월2일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중단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오는 6월 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의 이번 발표는 이란 측 고위 협상가인 아바스 아라크치 외무차관이 이란 핵협상이 최종 시한을 넘길 수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이란 핵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스위스에 도착한 아라크치 외무차관은 "우리는 시간에 구속되지 않아야 한다"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좋은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이란 핵협상 타결을 목표로 이날부터 스위스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한편 제프 래스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오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이란 핵협상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