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7일 미국 주가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극한상황을 모면하리라는 소식으로 올라 전날 잃었던 것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21.45포인트(0.7%) 올라 1만8162.99로 S&P500지수는 19.28포인트(0.9%) 올라 2123.4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3.84포인트(1.5%)가 올라 5106.59로 마침으로써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이날도 초장에는 전날에 이어 주가가 저조했으나 오후들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발표한 뒤 오름세로 돌았다.
이 소식으로 전날 떨어졌던 유로화의 대달러화 환율이 오른 것도 미국 주가에 도움이 됐다.
전날 미국 주가가 대폭 하락한 데는 그리스 위기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달러가가 올라 미국의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것이 큰 작용을 했다.
한편 이날 미국 3대 담배회사들인 로릴라드와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 회사들의 274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암묵적으로 승인함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올랐다.
'뉴포트' 담배 제조업체인 로릴라드는 70센트(1%)가 올라 72.82달러를 기록했고 '카멜' 담배를 생산하는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1.70달러(2.3%) 올라 77.1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핸드백 및 악세사리 회사인 마이클 코스 홀딩스는 현재의 판매부진에다 판매예상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아 14.66달러(24%)나 하락해 45.9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보석 메이커 티파니& Co는 1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웃돌아 9.01달러(11%) 올라 94.5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도 유가는 하락해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52센트가 떨어져 57.5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