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포스코·MB실세 연결고리 또 檢칼날 피하나?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포스코 전 최고 경영진과 MB 정권 실세들과의 커넥션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전정도 전 성진지오텍 회장(현 세화엠피 회장)이 이번에도 검찰 칼날을 피해가는 것일까.

전 회장은 플랜트 설비업체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을 포스코에 매각한 직후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던 유영금속을 통해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대출비리 등의 혐의가 검찰에 포착, 지난 2009년 구속됐지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당시에도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성진지오텍을 무리하게 계열사로 합병, 특혜 의혹이 일었던 터라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 과정에서의 정 전회장과 MB정권 실세들과의 커넥션 의혹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부하 직원은 징역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반면, 주범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 때문에 애초부터 정준양 전회장과 MB정권 실세들과의 커넥션 의혹 수사는 사실상 진행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동일한 범죄사실에 대해 법원의 판결이 엇갈린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이명박(MB)정권 실세들과의 친분이 전 전 회장의 재판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다 항소심 집행유예 선고 이후 검찰과 전 회장측 모두 상고하지 않은 사실도 개운치 않은 뒷말들을 남겼다.

전 회장은 이후 유영금속을 모태로 부산에 플랜트업체인 세화그룹을 세워 현재 최대 주주로 올라있으며 사실상 경영권 전반을 행사하고 있다.

전 회장이 이번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세화그룹 계열사 유영E&L의 이모(65) 대표와 함께 이란 현지법인에서 보관하던 포스코플랜텍 (성진지오텍) 공사대금 922억원 중 650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이번 공사대금 횡령 수사를 통해 전 회장을 구속한 뒤 성진지오텍 매각 당시부터의 각종 특혜 의혹 및 MB정권 실세들과의 비리 커넥션에 대해서도 본격 재수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전정도 회장의 신병확보에도 검찰이 난항을 겪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정동화 전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가 어려워질 경우 자칫 전정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불발될 가능성 마저 전혀 배제못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럴 경우 전 회장은 지난 2009년에 이어 이번에도 단순 비자금 조성 및 횡령 등의 혐의로만 사법처리되게돼 '성지지오텍-MB정권 실세 커넥션 의혹'은 더 이상 실체를 밝히지 못한 채 묻혀버릴 공산이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숙자 운영위원장, 여름방학 앞두고 청소년 유해식품 대응 체계 강화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6월 16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아동·청소년들이 구매하게 될 유해 식품의 유통과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방학시기를 앞두고 더욱 예방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 젤리’가 발견되고, 최근 해외 유명 식품 브랜드의 젤리에서마저 마약 유사 성분이 검출되는 등 우려스러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교의 보호 환경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여름방학 시기에 아동·청소년들이 유해 식품 구매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생사법경찰국의 단속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동·청소년이 구매하게 될 식품의 유해 성분이나 구매 환경에 대한 예방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고용량 카페인, 금지 의약품, 인공 색소 등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해외 식품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교육청, 식품정책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