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탈레반과 연관된 무장세력이 작년에 납치한 중국인 여행객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아프가니스탄 언론 카마프레스를 인용해 탈레반과 연관된 한 무장조직이 최근 인터넷에 영상을 공개해 이 같은 요구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중국 인질은 작년 탈레반 분파 조직에 납치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출신, 빠링허우(80년대생) 청년 훙쉬둥(洪旭東)으로 확인됐다.
작년 5월 훙쉬둥은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파키스탄 경내로 진입해 여행하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파키스탄 경찰 당국은 훙씨가 탈레반 연관 세력에 납치됐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파키스탄 탈레반 분파인 '세르야르 메수드'의 사령관 압둘라 바하는 그의 납치에 대해 책임을 주장하면서 파키스탄 당국에 수감 동료와 교환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올 들어 첫 해외 순방지인 파키스탄를 방문해 양국 관계를 '전천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반테러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