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알 카에다 조직 연관의 반군 세력이 힘을 얻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서 북서부 도시 한 곳에서만 한 달 동안 정부군 26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립주(州)의 지스르 알-수그르 전투에서 '누스라 전선' 등 극단 이슬람주의 경향의 반군 세력에게 살해된 이들 정부군 중 90명이 장교에 해당된다고 시리아 인권관측단이 24일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23일 터키 국경선 부근에 있는 이 도시의 마지막 거점이었던 국립병원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수니파 조직 '이슬람 국가(IS)'와 극단 이슬람주의 성향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누스라 전선은 두 달 전부터 지스르 알-수그르 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내전 5년째인 시리아는 북동부가 IS의 수중에 들어가고, 누스라 전선이 북서부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시리아 정부군의 위세가 예전보다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정부군의 보루인 수도 다마스쿠스는 남서부 끄트머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