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30대 남성이 샌들만 신고 미대륙 횡단마라톤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22일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시키는 마라토너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6세의 패트릭 스위니다. 그는 지난 1월 16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 114일간 14개주를 달려 최종 목적지 보스턴에 5월 9일 도착했다.
특히 그는 맨발에 샌들만을 신고 이런 기록을 달성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총 127회의 정규 마라톤을 완주한 그는 10대 때만 해도 달리기를 싫어했지만, 인생을 바꿔보고 싶어 달리기에 입문하게 됐다.
그가 처음부터 대륙횡단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일단 100마일(160㎞)을 달려본 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3355마일(5368㎞)의 대장정에 나서게 됐다.
대륙횡단 기간에 블랙커피와 포테이토칩스, 피넛버터 샌드위치, 아보카도 등을 먹고 버틴 그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자선 100마일 클럽'을 위해 기금 마련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달리는 내내 부상이 신경 쓰였고 시련도 많았지만 한 번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매일 친절을 베푸는 낯선 사람들을 통해 휴머니즘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뿌듯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