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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CNN "北스파이는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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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995년 남한에서 생포된 김동식 전 북한 스파이가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보원의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볼펜, 손전등 모양의 권총 등은 첩보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북한 스파이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무기 중 하나라고 CNN은 보도했다.

"북한 스파이는 과거 완료형이 아니다.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전 북한 공작원은 CNN을 통해 밝혔다.

전 북한 스파이였던 김동식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영문도 모른 채 북한 당국의 명령으로 4년 간 특수 학교에 보내졌다.

그는 그곳에서 무술, 스쿠버 다이빙, 사격 훈련, 폭발물 설치법 등을 배웠으며, 훈련을 다 마친 몇 년 후에야 그가 훈련 받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내가 스파이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격은 말로 할 수 없다"라고 김씨는 회상했다. "과거에는 스파이 관련 사고가 많았다. 남한으로 보내진 많은 스파이들이 죽어나갔기 때문에, 나는 나도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육체적 훈련만 받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김씨는 말을 이었다. "스파이 활동 중 체포되면 자살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생포되면 안 된다"며 김씨는 북한 스파이 훈련의 실체를 폭로했다.

김씨는 서울에서 북한 스파이로 활동하다 1995년 한국 정부에 발각됐다. 그는 현장에서 자살하려고 했으나 한국 측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지는 바람에 자살 시도는 실패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처형됐다고 들었다. 내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김씨는 밝혔다.

1990년 김씨는 한국에 보내졌으며, 그의 주요 임무는 한국에서 활동 중이던 북한 고위급 공작원을 북으로 데려오는 것이었다. 또한 반정부 성향의 한국인들을 찾아 북한 스파이로 활용하는 것도 그의 임무 중 하나였다.

김씨는 단파 라디오를 사용해 북한측과 교신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자정에 방송되는 한 프로그램에는 진행자가 숫자를 읽어주는데, 그 숫자는 북한 스파이었던 김씨가 수행할 다음 임무를 알려주는 암호였다고 김씨는 말했다.

"지금 북한이 스파이 교신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훨씬 정교하고 복잡할 것"이라고 김씨는 밝혔다.

과거 북한 고위층이었던 강명도씨의 증언에 따르면 수백명의 북한 스파이들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스파이의 주된 임무는 북한 정권을 지지하는 미국 한인 교포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씨는 말했다.

"북한 정권을 지지하는 재미 교포들을 회유하는 방법에는 세가지가 있다"고 강씨는 입을 열었다.

"첫째, 그들은 무비자로 북한에 입국할 수 있다. 둘째, 그들은 북한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 셋째, 북한 당국은 재미 교포들을 유혹하기 위해 미인계를 사용한다. 80년대부터 이 방법은 널리 사용돼왔다"고 강씨는 밝혔다.

강씨는 1984년 북한에 있는 통일개발위원회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한국, 그리고 일본에 북한 스파이를 파견하는 것이 그의 주 업무였다. "지금도 통일개발위원회가 북한에 존재한다"고 강씨는 덧붙였다.

"북한 스파이와 정보요원들은 김정은 정권을 유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씨는 주장했다.

김동식씨도 똑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북한 스파이나 정보요원들은 북한에서 장군 급의 고위층 대접을 받는다. 이것만 봐도 북한 당국이 스파이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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