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미 15개 도시 순회공연을 앞두고 있는 롤링스톤스가 20일(현지시간) 밤 로스앤젤레스(LA)의 단골 폰다 극장에서 화끈한 "클럽 쇼"의 에너지를 선보였다.
객석 1300석의 작은 공연장에서 열린 깜짝 콘서트에 열광한 팬들 덕분에 입장권은 즉시 매진되었고 극장 밖에는 표 한 장을 4000달러에 사겠다며 애를 태우고 있는 팬의 모습도 보였다.
24일 샌디에이고 공연으로 투어를 시작하는 롤링스톤스는 이날 "스티키 핑거스"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한 시간 반 동안 불렀으며, 이 음반이 발매된 1971년 당시와 똑같은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주었다.
70대 초의 나이임에도 이들은 "오늘 밤은 우리가 전에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시도, 즉 한 앨범의 수록곡 전곡을 부르는 일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고 믹 재거는 고교 시절 응원단장의 엄청난 에너지를 과시했다.
이날 공연무대는 경우에 따라 키보드와 백업 가수들의 인원을 두 배로 늘려 최고 11명이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 앨범은 다음 주에 재발매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