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 남부의 한 도시를 자경단이 잠시 점거하는 동안 13명이 실종했다고 한 인권관리가 19일 말했다.
이 사건은 적대관계에 있는 마약 카르텔 로스 로호스와 로스 아르딜로스가 분쟁을 일으키는 칠라파라는 이 도시를 인접 도시의 자경단임을 자처한 단체가 지난 9일 점거함으로써 시작됐다.
자경단은 현지 경찰이 로스 로호스와 결탁한 혐의가 있다면서 이들을 무장해제하고 서장을 물러나게 했다.
이 자경단원들은 약 1주일 후 경찰에게 무기를 돌려주었고 새 서장이 임명됐으며 주와 연방 경찰이 치안을 맡게 됐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 자경단이 로스 아르딜로스와 야합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레레 주 인권위원장 라몬 나바레테는 이 자경단이 주둔했던 5월9일부터 5월 15일까지 13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나바레테는 일부 주민들은 실종신고 자체가 무서워서 이를 꺼리고 있기에 실제로 실종된 사람들은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