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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갈 발언’ 사태 野최고위원 2명 동시 징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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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원 일부, 정청래 이어 주승용도 징계청구서 제출
강창일 “법리적인 것만 심판할 뿐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을 것”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내 갈등을 부추긴 이른바 '공갈 발언' 사태와 관련해 당사자인 두 명의 최고위원이 동시에 징계를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할 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일부 평당원들은 지난 11일과 18일 '공갈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과 이 발언에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청구서를 당 윤리심판원에 각각 제출했다.

정 최고위원의 경우 막말로 당과 최고위원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주 최고위원은 당내 갈등을 유발했다는 이유다.

징계청구서가 제출된 만큼 윤리심판원은 이를 심리해 결론을 내야 하지만 징계 여부와 수위에 따라 당내 갈등의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어 당 지도부는 난감한 상황이다.

특히 먼저 심리가 진행돼 이르면 오는 20일 징계 여부가 결정되는 정 최고위원의 선처를 바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고, 앞으로 심리가 진행될 주 최고위원과의 형평성 시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신기남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윤리위 제소는 과도한 느낌이다. 재고 바란다"고 감쌌고, 김광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 최고위원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해 선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정청래 일병을 구합시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1만6000여명 이상이 서명하고 나섰고 지지자들 일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구명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당내 갈등 수습책으로 제안된 초계파적 '혁신 기구' 구성을 위해 지도부가 움직이고 있고, 갈등 국면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이 시점에서 윤리위 징계 결정이 '긁어 부스럼'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한 의원은 "당내 화합과 단결을 도모해야 하는 이 상황에서 징계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굳이 수습돼 가는 '공갈 발언' 문제를 다시 꺼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창일 윤리심판원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청구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문재인 대표 역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를 발표하며 윤리심판원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 바 있다.

강 원장은 이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 회의가 열릴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낸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법리적인 것만 고려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에 대한 탄원 요구나 징계 시점에 대한 고려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는 외부에서 나오는 정치적인 이야기"라며 "(윤리심판원은) 법리적인 것만 심판할 뿐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강 원장은 주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청구안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아직 주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청구가 접수됐다는 보고는 받지 않았지만 (징계청구안이 접수됐다면) 오는 20일 열리는 회의에서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며 “(정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당헌·당규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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