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말을 더듬어 심하게 놀림을 당해온 한 소년에게 자신도 그런 일을 겪었던 타이거 우즈가 강력한 격려의 편지를 보내 화제다.
타이거 우즈는 딜론이란 이름의 이 고교생의 모친이 심한 말더듬 장애가 있는데도 유럽에서 LPGA 우승을 휩쓸어온 스웨덴의 여성 골퍼 소피 구스타프슨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기사를 읽고 편지를 보냈다고 12일(현지시간) 골프 다이제스트지가 웹사이트에 소개했다.
구스타프슨은 3층 침실 창밖으로 투신자살하려다 부모에게 발견돼 미수에 그친 이 소년의 사연을 지난 달 30일 골프다이제스트의 인터넷판에 올렸었다.
우즈는 편지에서 "나도 남들과 달라서 적응이 어려운 게 어떤 기분인지 잘 안다. 어렸을 때 말을 더듬어서 어떤 때는 우리 집 강아지를 앉혀 놓고 계속해서 말을 걸기도 했고 2년 동안이나 특수 지도를 받아서 말을 고쳤다"고 썼다.
구스타프슨은 우즈에게 소년이 무척 기뻐하고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