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의원은 12일 “손학규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하는 것은 저희 당으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많은 기대를 했는데, 요새 실망감을 주었기 때문에 또 다른 대안을 찾는 분위기가 있다”며“(그 중에서) 손학규 대표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실망감을 준 것과 관련해 “문 대표가 취임한 지 얼마 안 됐고, 3개월 만에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 않았다”면서도“선거 패배 이후의 수습 과정에서 문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많은 실망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노 성향의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이며 소동이 일었다. 이에 11일 문재인 대표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 논란으로 불거진 주 최고위원의 사퇴 파동 등 지도부 내 갈등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 당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를 비교하며 “손 전 대표는 정치 경륜이 좀 많고, 좀 더 폭넓은 정치를 해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