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주력 군함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중해에서 합동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중국군과 러시아군은 11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처음으로 '해상연합-2015(1)'이라는 이름 아래 합동군사훈련에 돌입했다고 중국신원왕(中國新聞網)이 전했다.
21일까지 계속될 이번 해상훈련에는 양국의 최첨단 군함을 포함해 9척의 함정을 투입된다.
중국군은 북해함대 소속 054A형 미사일 호위함 웨이팡함, 린이(臨沂)함 등을, 러시아는 흑해함대 소속 순양함 모스크바함을 비롯해 각종 호위함과 상륙함을 투입했다.
이는 작년 1월에 이어 중국, 러시아 양국이 지중해에서 펼치는 2차 군사훈련이다.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송 작전을 수행 중이던 중국 부대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훈련의 명분을 해상실크로드 구축을 위한 선박 호송 능력 강화라고 주장했다.
중국군 당국은 "그 어떤 제3국도 상대로 하지 않고, 지역 정세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최고 수준의 '밀월 행보'를 선보인 중국과 러시아 양국의 군사협력 강화 연장선 상의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