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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나홀로 美대륙횡단' 강명구씨, 권이주씨와 '우정의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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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마라톤 선배 권이주씨 합류, 25마일 달려

 '나 홀로 마라톤'에서 '둘이서 마라톤'으로!

아시안 최초로 미 대륙을 '나 홀로 마라톤'으로 횡단하는 강명구씨(58)가 반가운 응원객을 만났다.

권이주(70) 뉴저지육상연맹 회장이 극한의 도전에 나선 강명구씨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우정의 달리기를 함께 했다. 권이주 회장은 지난 6일 테네시 녹스빌에서 강명구씨와 합류, 7일 ‘동반 달리기'를 펼쳤다. <뉴시스 2015년 5월5일 송고기사 참조>

강명구씨는 지난 2월1일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해변을 출발, 뉴욕까지 약 3150마일(약 5040㎞)의 대장정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으로선 2010년 권이주 회장(당시 65세)에 이어 두 번째 대륙 횡단 도전이지만 일체의 조력자 없이 텐트, 옷, 비상식품 등을 특수 유모차에 싣고 달리는 나홀로 마라톤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강명구씨가 도전에 나선다고 했을 때 너무 위험하다며 만류하기도 한 권 회장은 레이스가 시작되고 나서 거의 매일 통화를 하며 조언과 격려를 하는 등 누구보다 성공을 빌고 있다.

강명구씨가 지난 4월5일 목표의 절반 거리인 아칸소주의 포트 스미스를 통과한 소식을 접한 권 회장은 테네시 녹스빌에 도착할 즈음, 합류해 하루 동안 동반달리기로 힘을 불어넣기로 했다.

지난 6일 뉴저지 뉴왁 공항을 떠나 조지아 애틀랜타에 도착, 최영각(71)씨의 승용차를 타고 테네시주 녹스빌 인근 11번 도로에서 마침내 강명구씨와 반가운 재회를 할 수 있었다. 레이스를 시작한 지 95일째 되는 날이었다.

권이주 회장은 "강명구님을 만나러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기차편으로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조지아 애틀랜타에 도착했다. 거기서 최영각님의 도움으로 4시간의 차를 타고 테네시 녹스빌에서 상봉할 수 있었다"고 감격어린 일성을 전했다.

귄 회장은 "석 달에 걸친 달리기로 외모는 초췌해 보였지만 눈빛은 더 영롱한 걸 보니 내면의 강철 같은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두 사람은 현지의 가야식당에서 갈비로 체력을 보충한 후 임시 숙소인 모텔로 돌아와 밀린 회포를 나누었다.

두 사람은 테네시 녹스빌 11번 도로에서 풀 마라톤 거리인 25.3마일을 함께 달렸다. 무척 덥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오전 6시 호텔문을 나선 두 사람은 사이좋게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배너와 태극기가 달린 특수유모차를 밀면서 앞으로 전진했다.

권이주 회장은 "짐을 실은 유모차 무게가 100파운드(약 45㎏)가 넘어 꽤 육중했다. 이걸 밀면서 황야와 사막을 건너고 산맥을 넘어 비탈길을 내려왔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지난달 내 모습을 보는 것도 같았고 목표를 향해서는 어떤 난관에도 굽히지 않는 불굴의 의지, 그 자체였다"고 놀라워 했다.

땡볕으로 얼굴과 몸이 숯덩이처럼 까맣게 탄 강명구씨는 "멀리서 후배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일부러 날아와주신 권이주 회장님 덕분에 힘이 펄펄 나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힘든 녹스빌 구간을 같이 뛰어주셔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고 소회를 전했다.

짧은 재회를 마치고 8일 다시 혼자가 된 강명구씨는 "권 회장님이 떠나고 나신 빈자리가 벌써 허전하다. 하지만 11일엔 뉴저지에서 유세영씨가 합류해 며칠 도움을 주신다고 한다. 이번엔 동영상도 촬영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강명구씨는 6월 초순 목표 지점인 맨해튼 유엔본부 앞에 골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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