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정부가 '메이지(明治)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메이지 산업혁명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한국 측에 정중히 설명해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 통신은 메이지 산업혁명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대해 한국 측은 '6만 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송환된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으며, 협의 과정에서도 한국 측은 이러한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여부는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로 결정된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 유산 23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유네스코에 권고했다.
반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서한을 6일 발송했다.